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. 아는기자 정책사회부 김단비 기자 나와 있습니다.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의 이송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부산대병원 의료진과의 주장이 달라요? <br><br>네 민주당은 이송 요청을 했을 뿐, 그 결정은 부산대병원 의료진이 내렸다는 주장입니다. <br> <br>당시 병원에 동행했던 김지호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. <br> <br>부산대병원이 결정하고 시행한 의료행위에 대해서 의료행위의 결정권이 없는 자신과 민주당을 왜 비판하느냐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부산대병원 의료진의 주장은 다릅니다. <br> <br>이 대표의 응급 수술을 준비했던 김재훈 부산대병원 외상외과 교수와 직접 통화해봤는데요. <br> <br>출혈을 막고 있던 혈전이 떨어져나가면 대량 출혈로 위험해질 수 있어 이송을 반대했다는 겁니다.<br> <br>2. 그런데 결국 이송이 결정됐어요? <br><br>민주당은 이송을 요청했고, 의료진은 이송에 반대한 게 사실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결과적으로 이송이 됐죠. <br> <br>제가 당시 의료책임자였던 김영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연락해 누구 말이 맞는지도 확인해봤는데요. <br> <br>김 센터장은 당시 의료진의 반대가 있었지만 가족들이 이송을 원한다고 해서 이송을 결정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당시 민주당 관계자 측이 이송을 요청할 때 상황도 밝혔는데요. <br> <br>이 대표의 비서실장이 서울대 의료진에게 전화를 걸어선 바꿔주길래 "환자 상황을 설명하고 바로 수술할 수 있는지"를 확인해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이를 두고 김재훈 외상외과 교수는 "그건 김 센터장이 결정을 한게 아니라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하는게 맞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3. 그런데 서울대병원도 먼저 부산대병원의 이송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었잖아요? <br><br>네, 어제 서울대병원 브리핑 때 나온 발언인데요. <br> <br>한 번 들어보시죠. <br> <br>[민승기 / 서울대병원 혈관외과 교수] <br>"목정맥이나 목동맥의 혈관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입니다.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고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준비하고…" <br><br>서울대병원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을 부산대병원의 이송 요청을 받아들여 한 것처럼 말한 건데요. <br> <br>그런데 앞서 설명드린대로 부산대병원 측의 입장은 정반대죠. <br> <br>수술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이송을 요청하는 민주당 비서실장이 전화를 바꿔줘서 서울대병원이 수술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고 이송을 보냈다는 겁니다. <br> <br>4. 그런데 이 대표 이송과 서울대병원 브리핑이 지방 의료계 폄하 논란까지 번졌어요. <br><br>예 그렇습니다. <br> <br>의료계에서 연쇄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건데요. <br> <br>어제 부산의사회 성명을 시작으로 서울시의사회는 "지방과 수도 갈라치기" 광주시의사회는 "전형적인 특권의식 행동" 경남시의사회는 "지역의료 살리기쇼하고 정작 당사자는 서울행" 이라며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여기에 부산진구청장 출신인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이 맞받으면서 논란이 더 번졌는데요. <br> <br>서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"정치 테러를 규탄하는 것보다 이 대표와 민주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 언론과 의료인이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처음 성명을 낸 부산시의사회에 입장을 물었는데요. <br> <br>"다시 반박하고 싶진 않다"면서도 "의사회가 꼬집은 건 이 대표 이송의 부적절성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4. 여기에 헬기 이송의 적절성도 논란이잖아요. <br><br>응급 의학 전문의들이 "위급한 상황이면 이송이 부적절했고, 이송할 정도였다면 구급차 이송이 맞다"고 지적한 건데요. <br> <br>이에 대해 소방청은 구급헬기 매뉴얼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해당 매뉴얼에는 "의료기관이 요청한 경우 응급의료헬기를 운항할 수 있다"고 돼 있습니다. <br> <br>홍준표 대구시장도 SNS를 통해 거들고 나섰는데요. <br> <br>"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인 여덟 번째 서열"이라며 "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 없다"고 밝힌 겁니다. <br><br>다만 소방청은 채널A 취재진에 "헬기 이송 때 의전 서열을 고려하진 않는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소방청이 의료진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힌데 대해 부산대병원 김영대 센터장과 김재훈 교수 모두 헬기를 요청하진 않았다고 밝혀, 이 대표 헬기를 누가 요청했는지를 두고는 풀어야할 대목으로 지목됩니다. <br> <br>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